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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홍산대첩문화제 개최...최영장군과 무명장졸 ‘넋’ 위로

-지난 24일,오전9시30분 태봉산성서 제례 봉행

김헌규/이재인기자 기자 | 기사입력 2023/10/24 [15:38]

제21회 홍산대첩문화제 개최...최영장군과 무명장졸 ‘넋’ 위로

-지난 24일,오전9시30분 태봉산성서 제례 봉행

김헌규/이재인기자 기자 | 입력 : 2023/10/24 [15:38]

▲ 홍산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홍산대첩문화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1회'홍산대첩문화제'가 태봉산성에서 엄수됐다.(사진)  © 김헌규 기자


충남 부여군 홍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시대 최영장군의 애국혼을 기리고 무명장졸들의 넋를 위로키 위한‘제21회 홍산대첩문화제(이하 문화제)’를 24일 개최했다.

 

홍산문화보존회(회장 최병헌)가 주최하고, 홍산대첩문화제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병국)가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최병국위원장을 비롯한 부여군의회 장성용의장, 장소미의원, 김민수도의원 등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홍산대첩문화제는 태봉산성에서 오전 9시30분 홍산대첩의 주역인 최영장군과 장졸들의 넋를 기리기 위한 제례에 강 관옥면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했다.

 

홍산대첩은 나세(羅世)·최무선(崔茂宣) 등의 진포싸움, 이성계(李成桂)의 황산대첩, 정지(鄭地)의 남해대첩과 함께 왜구토벌에서 가장 빛나는 전적 중 하나다.

 

고려때 왜구 침범은 충정왕 때부터 시작돼 공민왕과 우왕 때 가장 창궐했는데, 특히 우왕 14년 동안 378회에 걸쳐 쳐들어와 최고를 기록했다. 1376년 7월 왜구가 부여에 침입했다가 공주에 이르렀는데, 이 때 목사 김사혁(金斯革)이 정현(鼎峴)에서 싸우다가 패전해 공주가 함락됐다.

▲ 홍산대첩문화제에 참석한 최병국위웡을 비롯한 강관옥면장과 관계자들(사진)  © 김헌규 기자


왜구는 다시 연산현(충남논산 지역)의 개태사(開泰寺)로 쳐들어와 이를 맞아 싸우던 원수(元帥) 박인계(朴仁桂)도 전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최영은 출정을 자청했지만, 이 때 우왕은 그가 나이 들어 말렸으나, 최영은 종사와 왕실을 위해 굳이 출정하기를 거듭 요청해 마침내 허락을 받았다.

 

최영이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 최공철(崔公哲), 조전원수(助戰元帥) 강영(康永), 병마사 박수년(朴壽年) 등과 함께 홍산에 이르니 왜적이 먼저 험하고 좁은 곳에 웅거하고 있었다.

 

삼면이 모두 절벽이고 오직 한 길만이 통할 수 있었는데, 모든 장수가 두려워하여 전진하지 못하자 최영이 앞장서서 예기(銳氣)로 돌격해 적을 크게 격파했다.

 

최병국위원장은“제21회까지 오면서 좀 더 뜻 깊고, 좀더 나은 홍산대첩문화제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앞으로는 홍산대첩문화제에 걸맞게 지역주민들과 공존하고, 화합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1시에는 홍산면행정복지센터 내에서 주민들을 위한 흥겨운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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