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민주당의원들 "음주운전 측정거부...지민규 의원 사퇴 촉구"
-음주운전,무고한 시민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잠재적 중대 범죄
-음주 측정 거부,경찰의 정당한 요구 불응하는 악질 범죄
-현행법은 음주운전보다 음주 측정 거부의 죄질을 더욱 무거워
배영준 기자 기자 | 입력 : 2023/11/07 [05:31]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음주측정거부로 물의를 일으킨 지민규(사진)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6일,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도 모자라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로 범죄 은폐를 시도한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도민의 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로 도민과의 신뢰를 져버리고 충남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도민들께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언론을 통한 지민규 의원의 변명은 심지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소속의원들은"지 의원은 사건 당일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대리기사는 없었다'고 확인했다"면서 "도민을 대표하는 일꾼이 언론에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존재하지도 않았던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는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은 지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도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앞서 지난 7월 지민규 의원은 공공도서관 내 일부 성교육 도서의 도덕적 부적절성을 언급하며 해당 도서들의 열람 제한을 주장했다"면서 "정작 본인은 어떠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음주 운전에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까지 일삼은 도덕적 이중성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솜방망이 처벌은 도민들을 한번 더 실망시키는 일이며, 실추된 도의회의 명예를 재차 추락시키는 일이다"면서 "도민의 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까지 일삼은 책임을 철저히 묻고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엄중한 징계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모닝 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